투자공부/한국주식

현대중공업지주 (글로벌서비스 지분매각)

natural.lee 2021. 2. 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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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2월 23일, 조선, 엔진 등의 A/S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자회사 (보유지분 100%)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분 38.0%(1,520,000주)를 Global Vessel Solutions, L.P.에 매각하기로 이사회 의결함. 처분금액은 6,460억원이 며, 언론에 따르면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현금 1,500억원을 배당으로 수령. 현대중공업지주의 잔여지분(62%)을 감안 시,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현대글로 벌서비스의 기업가치를 약 1.94조원으로 평가 받았다고 추정됨. 거래 상대방은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설립한 회사임.

 

현대글로벌서비스 보유지분의 매각 목적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로 공시. 현대중공업지주는 4Q20 실적발표에서 신성장 동력을 탐색 중이며, GHG(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Energy-Saving Device(smallretrofit)에 대한 상품화 연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음. 2월 5일 두산중공업과 두 산인프라코어 경영권을 8,500억원에 인수(지분율 34.97%)하는 계약을 체결, 비조선분야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이 필요했던 상황.

 

2019년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사우디아람코에 매각하면서 1.37조 원을 조달(기업가치 8.06조원)하였고,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를 매각하며 0.80조원을 확보(기업가치 1.94조원). 3Q20 기준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 대오일뱅크(지분율 74.13%)의 장부가액은 2.40조원, 현대글로벌서비스(지분 율 100%)의 장부가액은 0.13조원에 불과함. 2개 자회사 Pre-IPO 시 반영된 기업가치는 매각 후 보유지분 기준 약 7.17조원으로 추정, 장부가 합산액 2.48 조원은 35% 수준에 불과. 이를 미반영한 2020년말 연결 자본총계 11.1조원 기준 현재 주가수준은 PBR 0.4배로 극심한 저평가 구간. 자회사 Pre-IPO를 통한 신사업 확장은 지주회사의 할인요인을 제거하는 트리거가 될 전망

 

메리츠 증권 김현 애널리스트 (20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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