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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25
중국발 비상등···ESG 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성장 도모NB라텍스 정점 찍고 하락세···하반기 친환경 NB라텍스 출격석유화학 이미지 탈피···"사회적 가치 창출로 경쟁우위 확보"

장기화되고 있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 개발하는 것이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직면한 과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매출 1조7447억원, 영업이익 1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66.5% 감소가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력 사업이었던 NB라텍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중국발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엔데믹 이후 든든한 실적 버팀목이었던 NB라텍스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타고 있다.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은 51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1477억원) 대비 반토막날 전망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 개발하는 것이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직면한 과제다.
지속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핵심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사업으로 확장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친환경 사업 비중을 2026년에는 전체의 16%, 2030년에는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NB라텍스 시제품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NB라텍스의 핵심 기술인 가교제와 모노머에 대한 기초연구를 진행해왔다.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을 줄인 '그린 NB라텍스' 시제품을 내년 출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기초연구를 통해 바이오 원료 사용량을 10%까지 늘린 상태다.
오는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재활용스티렌(RSM, Recycled Styrene Monomer)을 적용한 Eco-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co-SSBRR 외에도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모노머가 적용된 바이오 SSBR의 파일럿 테스트 또한 완료했다.
환경 분야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연간 7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기존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내실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E(환경)' 분야와 더불어 회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생존 위한 ESG경영···'오너3세' 박준경 사장 ESG위원회 합류
금호석유화학이 실적 악화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친환경'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쓴 석유화학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탈탄소가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으면서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찌감치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경쟁사들과 달리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한 우물만 파는 만큼 생존을 위한 환경 부문 개선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금호석유화학은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년 환경 부문 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상향되며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도 지난해 A등급으로 상향된 후 올해 상반기까지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에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만큼 컨트롤타워로서 지난 2021년 이사회에 설립된 ESG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근 전문경영인 중심에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가운에 지난해 7월 오너3세 박준경 사장이 ESG위원회 합류하면서 신속한 ESG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2023/5/17
금호석유화학은 일본의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인 이데미츠코산과 바이오 SM(스티렌 모노머)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의 스미토모상사는 양사의 협력을 조율하고 바이오 폴리머 시장 개발을 담당한다.
이데미츠코산은 일본 내 2위 정유사이자 최대 SM 제조사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데미츠코산이 공급하는 바이오SM을 사용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고 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 SSBR을 생산할 계획이다.
협력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2024년 말까지 구체적인 공급 방안 논의 및 생산 최적화 작업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기업과의 친환경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협력 관계를 대외적으로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3/4/10
금호석유화학이 시장 및 업황 불안 속에서 업계 빅4 중 나홀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금호석유화학만 흑자를 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39억원을 달성했다. 빅4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2021년 4분기의 영업이익 4153억원과 비교하면 3014억원(-72.6%) 줄어든 실적이지만 불안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사의 실적이 처참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6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3957억원, 한화솔루션 석유화학부문은 321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호석유화학이 다른 기업과 달리 흑자를 유지할 수 있던 배경은 낮은 원가부담 덕분이다. 상대적으로 큰 손실을 기록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NCC(나프타분해설비)를 직접 운영·관리해 유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이들 기업은 원유를 정제하며 추출된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국제유가가 높게 지속되는 상황에 비싼 가격에 원유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판매나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큰 손해가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재고를 축적하기 위해 원유수입량을 늘렸지만, 예상만큼 회복세가 빠르지 않아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생산량 감산으로 재고를 처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목표”라고 귀띔했다.
반면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생산된 에틸렌·프로필렌 등을 구매해 합성고무나 합성원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LG화학이나 롯데케미칼처럼 NCC를 운영하는 곳과 달리 유가 변화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오히려 에틸렌·프로필렌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흑자를 내거나 우수한 실적방어가 가능하다.
지난해 4분기의 실적 흐름은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부진한 수요로 제품 재고과잉 등의 악재가 나타나면서 석유화학업계에 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증권가는 LG화학 석유화학부문과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각각 419억원, 1411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고정비 줄이기 등의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성적표다.
석유화학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금액)가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보다 다소 회복된 모습이지만 현재 에틸렌 스프레드는 톤당 29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그러나 NCC를 운영하지 않는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 석유화학부문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8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같은 기간 1088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 중 가장 많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설비가 노후화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빅4 중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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