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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한국주식

아이티엠 반도체 (2023.3.30 updated)

by natural.lee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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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30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 아이티엠반도체가 전자담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신사업 진출로 재무적인 부담이 커졌고 최근 2년 연속 시행한 배당금 지급도 지난해부터 중단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 주가는 최근 2만원 중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24일) 기준으론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해 6월 8일 3만795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70% 가량 하락했다. 2020년 5월 중 주가가 7만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상당하다.

아이티엠반도체가 신사업 투자로 비용은 늘고 실적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냉담한 반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해 매출 6049억원을 기록해 직전연도보다 약 24% 성장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수준의 41%(92억원), 44%(114억원) 등을 내는데 그쳤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017년부터 꾸준히 외형을 키워왔지만 최근 전자담배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실적은 부진하고 재무적인 부담은 커지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말 현금 자산 941억원, 부채비율 52% 등으로 재무 상태가 양호했으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 규모는 173억원으로 줄고, 부채비율은 126.6% 수준으로 악화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전자담배 기기와 카트리지 생산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해 4월부터 KT&G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이지(EZ)'를 단독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릴 하이브리드 이지는 기존 릴 하이브리드 2.0 제품의 기능을 담으면서 디스플레이를 없애고 심플하게 제작해 가성비를 높인 제품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000년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무선 이어폰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고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본업의 성장세가 예전같지 않자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자담배 사업을 낙점했다.

아이티엠반도체가 전자담배 사업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지난해 국내와 베트남 등에 설비 증설을 완료했고 추가적인 설비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릴 하이브리드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바라보고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대응하겠단 포부다.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은 한국과 일본 등 소수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향후 유럽과 남미 등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400만명 수준이던 전자담배 이용자 수는 2025년 36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자담배 기기 시장의 규모는 2024년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티엠반도체는 2020년부터 2년 연속 시행해온 배당정책을 지난해 중단했다. 2019년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417억원을 거뒀고, 이듬해인 2020년과 2021년 주주들에 주당 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두 해 모두 배당총액은 각각 4억원 등을 기록했고, 배당성향은 각각 20.8%, 17.3% 등을 나타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2023.3.29

아이티엠반도체는 2012년 나이스그룹에 편입돼 10년 이상 '나이스홀딩스'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하지만 나이스그룹이 최근 김광수 회장의 작고 후 전문경영인 중심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을 보이면서 아이티엠반도체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한 때 절반 수준의 지분율을 보유했던 나이스홀딩스를 대신해 계열사 서울전자통신이 2대 주주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주식 738만809주(지분율 32.55%)를 보유한 나이스홀딩스다. 나이스홀딩스는 2012년 6월 파워로직스로부터 아이엠반도체 지분 약 48.84%를 200억원에 인수한 뒤 10년 이상 아이티엠반도체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이스그룹은 당시 금융과 제조, IT 부문의 강화를 위해 아이티엠반도체 인수를 결정했다. 2차 전지 보호회로 제조사인 아이티엠반도체를 주축으로 그룹 내 정보기술(IT) 제조 사업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이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이후 2017년 177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5년 만에 6049억원으로 3배 이상 키우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아이티엠반도체가 최근 주력 사업에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신사업인 전자담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지배구조 차원에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열렸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최근 2차 전자 보호회로 사업에 쏠린 구조를 다각화해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자담배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나이스홀딩스도 그룹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종합신용정보 전문기업 나이스평가정보가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나이스그룹 지주사 역할을 해온 나이스홀딩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그룹 두 축을 만드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동안 산업군별로 구분됐던 나이스그룹 계열사들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점차 경계를 허물고 있다.

나이스그룹은 창업주 김광수 회장의 작고 이후 승계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오너2세 김원우 에스투비네트워크 이사는 2018년 김 회장으로부터 나이스홀딩스 지분 29.88% 중 24.61%를 상속받았다. 또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전자통신 지분 30.41%를 물려 받았다. 김 이사는 가족들과 함께 에스투비네트워크 지분도 100% 소유하고 있다. 김 이사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진행되면 추가적으로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전자통신은 최근 아이티엠반도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고 나섰다. 아이티엠반도체의 2대주주인 서울전자통신은 지난해 10월 지분 42만주를 약 128억원에 취득해 기존 190만411주였던 보유 주식 수를 232만411주로 늘렸다. 이에 따라 8.2%였던 지분율은 11% 수준으로 올라섰다.

서울전자통신은 이를 두고 아이티엠반도체와 전자담배 사업에 동참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존 전자기기 전원장치, 결제단말기 등에 주력하던 사업 영역을 앞으로 전자담배 부품 등으로 넓힌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서울전자통신이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활용가치가 뛰어난 아이티엠반도체 주식을 저가매수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나이스홀딩스는 2012년부터 아이티엠반도체의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2년 말 주식 305만7240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48.84%수준을 보였다. 2016년 말까지 49% 수준을 유지했던 지분율은 2017년 말 40.1%(566만5186주), 2021년 말에는 31.92%(738만809주) 등으로 계속 내리는 추세다.

이 밖에 아이티엠반도체 주요 주주 명단엔 김원우 에스투비네트워크 이사가 직접 157만1047주(6.93%)를 보유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이스인프라(5.56%), 에스투비네트워크(4.05%) 등 나이스그룹 계열사들도 주요 주주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016년 2차전지 배터리 보호회로 사업 확대를 위해 베트남 진출을 결정하면서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약 280억원 규모로 아이티엠반도체 지분 20.57%를 확보했다. 이후 아이티엠반도체가 2019년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약 3년 만에 펀드 약정총액의 2배를 웃도는 성적표로 엑시트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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